곽규석목사님의 15주년 주기가 지난 8월31일이었습니다. 모태교인이셨던 곽 목사님은 어렸을 적에 장로교 아버지와 감리교 어머니 사이에서, 아침예배는 장로교회, 오후예배는 감리교회를 열심히 출석하셨다고 합니다. 교회생활이 몸에 젖었지만,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마음으로만 기독교인이었지 예배드리는 것에서 멀리 떠났었습니다. 1974년도 유류파동이 한국에 일어나면서, 열심히 모아놓은 사업체도 잃고 건강도 잃은채 하나님앞에 다시 돌아와 헌신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곽목사님을 위해 작은 신약 성경책을 시골에서 보내주었고, 전혀 알지 못하는 노부부가 와서 예배를 함께 드리면서 회개하며 돌아왔습니다. 모든 빚을 청산하고는 더이상 후라이보이 연예인으로 살고 싶지 않아, 뉴욕에 있는 작은 TV 기독교방송국(사장 주선영목사)에서 프로그램, 편집, 방송, 광고까지 모든 일로 열심히 뛰는 가운데, 신학교에 어떤 목사님을 모셔다 드리다가 신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고, 결국 신학을 마치고 84년도에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곽복화사모님이 성경을 알지도 못했던 74년도에 하나님께서 디모데후서 2장 1-4절을 자꾸 읽으라고 꿈에 말씀하셔서, 하용조 목사님께 물어보았습니다.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에게 부탁하라… 너는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나와함께 고난을 받으라”라는 말씀을, 84년도 목회자 안수를 받게 될때에 알게 되었습니다. 1985년 8월25일에 한마음교회 창립예배 광고를 신문에 내고 Flushing PS.214 에서 첫 예배를 드리며, 1999년 8월 늦게 발견된 간과 취장암으로 교회를 출석 못하시기 까지 모든 눈물과 기도와 정열을 쏟아 예수 그리스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섬기셨습니다. 늘 유머와 윗트가 넘치시던 곽 목사님…생의 마지막때에 암덩어리때문에 횡경막을 건드려서, 쉴새없이 딸꾹질을 하는대도 끝까지 설교하시며, 새벽예배에 앉아 계시던 곽규석 목사님이 많이 그립습니다. 초대교회 목사님사모님이신 곽복화 사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축복과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