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수요일 3월1일은 교회 절기상으로 사순절이 시작되는 첫 날입니다. 이 사순절의 첫 날을 우리는 재의 수요일이라고 말합니다. 이 재의 수요일에 반드시 하는 의식행사가 하나 있는데, 바로 이마에 십자가 모양으로 재를 바르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왜 이마에 재를 바르는지를 아십니까? 성경에서는 “재를 덮는 행위”를 회개의 행위로 간주합니다. 욥기 42:6에 보면, 욥이 하나님께 두 번째 응답하면서, 욥은 “티끌과 잿더미 가운데서 회개”한다고 고백합니다. 다니엘서 9장은 포로 이후 공동체의 회개기도로 다니엘의 기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서 9장에서 다니엘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약성경에서 우리는 “재를 쓴다는 것”이 바로 자신의 잘못을 회개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재의 수요일에 우리가 이마에 재를 바르는 행위 역시도, 지난 날 우리의 죄와 허물을 우리 스스로가 재를 뒤집어쓰듯이 회개한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재를 이마에 바르는 의식을 행할때, 창세기 3장 19절의 말씀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인 아담이 죄를 범한 후,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인간은 신이 아니라 창조된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인간은 스스로 구원할 수 없으며 인간에게 닥쳐질 사망의 문제, 즉 즉음을 피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창조자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의 대표인 아담에게 인간은 “흙으로 돌아가는 유한한 존재” 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9:27에 한번 죽는 것은 정해진 사실이고, 그후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인간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으며 또한 영원한 생명을 가진 존재이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흙으로 창조되었기에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인 것입니다. 2017년 재의 수요일에, 우리가 하나님앞에 어떤 존재인가 다신 한 번 생각해 보고,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가는 우리는, 세상이 주는 영예와 물질의 유혹에 매이지 말고, 오직 예수로 사시기를 축복합니다!!!